‘글로벌 강소대학’ 도약…나주대, 새 이정표 세웠다
‘글로벌 강소대학’ 도약…나주대, 새 이정표 세웠다
고구려대→나주대 교명 변경
‘복지 특성화 대학’ 주력
올해 신입생 충원율 90.89%
일반대보다 높은 성과
전국 최초 스마트팜에너지과부터
라이브커머스과 신설 눈길
2024. 04.01(월) 19:49
광주매일신문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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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나주대학교 총장 “지역소멸 해소…지방대가 앞장”
김수연 나주대학교 총장은 1일 “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지방대학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며 “올해 교명을 바꾸고 인구 유입을 위한 새로운 과들을 신설해 특성화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취임한 김 총장은 스마트팜에너지과와 라이브커머스과 신설과 관련 “스마트팜은 젊은 층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데 귀농, 인구 유입의 효과가 있다”며 “나주시도 고령화 인구가 많다 보니 스마트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젊은 은퇴자들에게 적합한 전공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라이브커머스과에 대해 “사회적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전국 최초로 개설한 과다. 학교 특성상 성인 학습자 위주의 재학생들이 많은데, 젊은이 못지 않은 열의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유학생들이 나주대를 졸업한 이후에도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나주대는 나주시에 위치하고 지역 이름을 내건 만큼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함께하는 게 최대 목표다.
김 총장은 “사회복지실천과가 학교의 핵심 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4차산업과 접목해 새롭게 도약을 구상하고 있다”며 “5월에는 인근 나주시민들과 총학생회가 함께하는 운동회 또는 바자회를 준비해 볼 예정이며 파크골프 등 시민대학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 총장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성장시킬만할 산업이 부족하다 보니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나주대학교가 지역과 함께하는 글로벌 강소대학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어 지역민의 관심과 애정이 쏟아지고 있다. 1일 나주대학교에 따르면 연학, 창의, 봉사의 건학이념을 되새기고 지역과 함께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복지특성화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교명을 고구려대학교에서 나주대학교로 변경해 새 출발을 알렸다.
나주대는 글로벌 직업전문인 양성의 산실이었던 고구려대의 전통을 이어받아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우수 전문대학으로 전기를 마련했다.
그동안 보건복지 특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미래 지향적인 학과를 개설해 산업현장 변화와 요구에 따라 체계적으로 보건복지 인력을 양성해 왔다.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 대학입시에서는 다양한 교육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충실한 온라인 교육 시스템과 우수한 콘텐츠의 협력과 기획을 통해 4년제 일반대보다 높은 90.89%의 신입생 충원률을 기록하며 제2의 건학 이정표를 세웠다.
2023학년도 기준 전국 전문대의 신입생 충원률을 보면 90% 이상을 달성한 대학은 전체 58%에 불과하다. 이번 입시에서 90.89%의 신입생 충원률을 기록한 나주대는 지역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강소대학으로 도약할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게 됐다.
나주대는 첫 출발은 1995년 국내 최초의 환경전문대학이었다. 이후 교육부 선정 자연과학대학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며 21세기가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지속해 왔다.
2000년대에는 산업체 연계의 주문식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현장실습교육으로 지역사회와 유대 관계를 강화해 왔으며, 젊고 유능한 교수진을 확보해 실무 능력 중심의 교육과 복지특성화대학으로 지역사회의 복지체제 구축과 인력 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올해부터는 대학운영의 합리화, 재정 운영의 건전화, 학사 운영의 내실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지역의 글로벌 사학명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학 혁신 계획을 추진, 지역사회 및 산업계와 연계한 중장기발전계획을 세워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미래의 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학사개편을 단행했다. 사회복지과 계열과 조리외식산업과를 비롯해 스마트 인공지능(AI)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팜에너지과, 라이브커머스과를 전국 최초로 개설해 실용성과 경쟁력이 높은 학과 위주로 첫 신입생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또 대학의 독자성을 확립하고 창의성 및 다양성을 갖춘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교육 콘텐츠 개발과 e-러닝 교육시스템 확충으로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교직원 모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유승창 학생입학처장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사회 봉사단과 홍보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의 활동이 자연스럽게 대학 홍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획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교명 변경을 시작으로 실생활 위주의 명문 사학으로의 변화를 위해 모든 교직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나주대는 보건복지 전문 인력 양성, 평생학습 비전 실현을 위한 교육체제 구축, 일 학습병행 교육체제를 통해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평생직업 전문교육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 직업인 교육을 통한 지역민의 복지 서비스를 강화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사회적 통합의 밑거름이 되는 직업능력 교육과 수요자 교육 강화로 지역민의 삶과 학습이 하나가 되는 평생학습대학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학교법인 아신학원 김광아 나주대 설립자는 “나주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역민들이 평생직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평생직업 교육 특성화 대학으로, 나아가 외국 유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나주대의 주축인 사회복지실천과에 입학해 올해 800여명의 신입생들과 함께 출범한 총학생회의 열정도 뜨겁다.
제29대 총학생회를 이끌게 된 정세자 학생회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학생회에서 주춤했던 MT, 축제, 체육대회, 해외 봉사활동 등을 생각하고 있다”며 “봉사 동아리도 결성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호흡하는 학생회를 이끌겠다”고 전했다.